고민정, 윤석열 '전두환 옹호' 논란에 "선거 끝까지 발목 잡겠다" 비난이재명 '전두환 옹호' 발언 나오자 침묵… 의원실 "오늘 연락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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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 발언으로 지탄을 받는 가운데,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고민정 의원이 침묵을 지켰다.고 의원은 과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선거가 끝날 때까지 윤 후보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고 의원은 지난달 1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후보) 본인이 사과를 계속 하고 있으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데, 그러다 보면 광주·호남 지역은 포기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고 의원은 "PK(부산·울산·경남)든 TK(대구·경북)든 본인들이 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곳을 공략할 건데 그러면 더욱 우경화된 발언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애초에 전두환 발언이 나왔던 것도 단순한 실수라기보다 지지층 결집이었지 않았냐"고 꼬집었다.앞서 윤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그러나 이 후보를 향해서도 고 의원이 지적한 것과 비슷한 내용의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후보가 지난 11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호황(저금리·저유가·저달러)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다"고 말했기 때문이다.이 후보의 이 발언은 이전 행적과 배치된다. 이 후보는 광주에서 '전두환 비석'을 밟는 퍼포먼스를 보이는가 하면, 윤 후보의 발언이 논란이 됐을 때 "살인강도도 살인강도를 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다"며 비판했다.13일 민주당 한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 후보 발언과 관련 "선거를 의식해서 지역 사정을 배려하더라도 일관성 측면에서 매끄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 후보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표를 얻기 위해 전 전 대통령의 성과를 언급한 것 아니냐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고 의원이 윤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던 지점과 맥락이 유사하다.본지는 13일 고 의원에게 이에 따른 의견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았다. 다만 고민정의원실은 뉴데일리에 "시당 일정으로 하루 종일 회의가 있어 오늘 연락이 어렵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