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12월 22~24일 예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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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의 송년공연 '종묘제례악'이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예악당에서 펼쳐진다.올해는 종묘제례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국립국악원은 우리의 전통음악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희망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한국적인 송년 문화 만들기'를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국가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이다. 음악 연주와 함께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와 노래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악·가·무' 일체의 전통 예술을 담고 있다.이번 송년공연에서는 2005년 고증한 복식을 중심으로 무대에 올린다. 현행 종묘제례악은 대한제국기에 행해진 일무의 복식인 붉은 '홍주의'를 주로 착용하지만, 공연에서는 1706년 종묘의궤에 기록된 복식을 기준으로 일무의 복식을 파란 '남주의'로 선보인다. 집박의 의상도 현행 의상의 '흉배'를 제외한다.남동훈 연출가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고증 작업을 거듭해 온 종묘제례악이 문화재로 멈춰있지 않고, 품격 있는 공연 콘텐츠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종묘제례악이 이 시대 관객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선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송년을 맞이해 장엄하고 절제된 종묘제례악으로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공연을 계기로 전통의 가치가 미래의 희망이 되어 새해 국악이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
- ▲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포스터.ⓒ국립국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