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 '호남대안포럼'… 尹 광주 방문 반대하는 단체들 비판 성명"윤석열 광주 방문 반대해, 이익 추구… 5·18, 광주, 호남 모두에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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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광주 북구 5·18 민주묘역을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있다. ⓒ뉴시스
광주지역 시민단체인 '상식과정의를생각하는호남대안포럼'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광주 방문을 반대하는 단체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같은 행위가 오히려 호남을 소외시키는 행위라는 것이다.호남대안포럼은 9일 성명을 통해 "광주시민 전체의 의견을 묻는 절차도 없이 일부 시민단체가 5·18을 정치투쟁의 제물로 삼는 행위에 반대한다"며 "보수 정치인의 광주 방문 때마다 되풀이되는 일부 극렬분자들의 난동과 5·18을 빌미 삼는 행패를 반대한다"고 선언했다."광주와 5·18은 더 이상 억압받는 소수 아냐"호남대안포럼은 이어 "5·18이 광주만의 상징을 벗어나 대한민국 모든 시민의 환영과 존경을 받는 새로운 5·18로 거듭나기 위해 광주시민 모두가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호남을 제외한 여타 지역의 시민들 사이에서 5·18에 대해 비우호적인 여론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번 광주 시민단체의 윤석열 광주 방문 반대는 5·18에도, 광주에도, 호남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호남대안포럼은 "이런 행보를 좋아하는 것은 민주당의 집권 연장을 바라는 몇몇 정치인들, 그리고 그들과 결탁하여 시민단체 간판을 악용하는 정상배들뿐"이라고 질타했다.호남대안포럼은 "지금 광주와 5·18은 더 이상 억압받는 소수가 아니고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기반이다. 과거와 같은 행동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지금 윤석열의 광주 방문조차 결사적으로 막으려 드는 일부 시민단체들은 사소한 차이를 극대화하여 광주와 5·18을 대한민국 시민들과 역사로부터 소외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5·18을 이권투쟁의 제물로 삼아 이익 추구""5·18을 성역화하여 자신들만의 사유재산으로 묶어두려는 속셈이다. 성역은 항상 부패와 타락을 낳는다"고 질타한 호남대안포럼은 "그 부패와 타락에 기생하는 무리가 생겨난다. 이번 윤석열 광주 방문 반대는 5·18을 정치 이권투쟁의 제물로 삼아 일신상의 이익을 추구하는 책동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앞서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은 9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학살자를 옹호한 세력이 국민적 비난에 처할 때마다 되풀이한 위기 수습용 행위극을 진절머리 나게 봐왔다"며 "병 주고 약 주는 정치쇼로 5·18정신을 더럽히지 말라"며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을 반대했다.윤 후보는 10일 예정대로 호남을 방문해 광주광역시와 전남 화순·목포를 방문하는 1박2일 일정을 소화한다. 윤 후보는 이번 방문에서 5·18민주묘지도 참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