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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복심' 정진상, 유동규 압수수색 직전 전화… 원희룡 "통화자 1명 더 있다"

정진상 "유동규 평소 모습과 달라 직접 확인 필요해서 통화했다" 4일 입장문 '유동규-이재명 측근 통화설' 주장 원희룡 "유동규 달랠 다른 한 명과도 통화"

이태준 기자 , 송원근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1-11-04 14:19 | 수정 2021-11-04 14:57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전 경기도 정책실장) ⓒ제보자 제공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9월29일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 부실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자타 공인 최측근이다. 

게다가 전화를 먼저 건 쪽은 정 부실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당시 압수수색이라는 긴박한 상황에서 이 후보가 정 부실장을 통해 모종의 메시지를 전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4일 동아일보는 검찰과 경찰이 유 전 본부장의 통화 기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정 부실장과 연락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정 부실장은 성명을 내고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정진상 "유동규에 잘못 감추지 말고 수사 충실히 임하라 당부했다"

정 부실장은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화를 먼저 건 쪽은 정 부실장 자신이라는 것 역시 인정한 셈이다.

정 부실장은 이어 "통화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 부실장은 그러면서도 "대통령선거를 앞둔 엄중한 상황에서 사법당국이 범죄와 전혀 관련이 없는 특정 개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일부 언론에 흘려 흠집을 내려는 행태에 대해 강력 경고한다"고 엄포를 놨다.

▲ 지난 2019년 3월 6일 당시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경기도청 구관 2층 브리핑룸에서 '임진각-판문점 간 평화 모노레일 설치 추진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원희룡 "유동규와 통화한 이재명 측근, 한 명 더 있다" 주장

한편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재명 후보 측근과 통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던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번에는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이 후보의 최측근이 한 명 더 있다고 지적했다. 

원 예비후보는 지난 10월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 전 본부장이 통화하는 것을 옆에서 본 사람이 제보를 보냈다"면서 "이재명의 복심이면서 유동규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유 전 본부장과 통화했다"고 말한 바 있다.

4일 원 예비후보는 '김현정의 뉴스쇼'에 다시 출연해 "어제 모 신문에서 정진상 정책실장의 이름을 거론했다. 제가 직접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한 사람 더 있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그러면서 "(통화한 사람들은) 유 전 본부장을 달랠 정도의 사람이어야 되고, 뭔가 약속을 하면 유 전 본부장 측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그 요건을 갖추는 사람은 몇 안 된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사람이 정 부실장보다 더 높은 사람이냐'는 질문에 원 후보는 "높다, 낮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몇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증거를 대야 되기 때문에 스토리는 다 알고 있다. 그때가 개통한 지 열흘 정도 된 아이폰이었는데 페이스타임이 있다. 이게 통신사 통화기록은 안 남는다"고 설명했다.

▲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한편, 이 후보는 거듭 제기되는 '유동규 측근설'에 일찌감치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3일 경기도청에서 '경기 대선공약'을 발표한 뒤 "(유 전 본부장이) 시장선거도 도와 줬고, 도움을 준 사람 중 하나인 것은 맞는데, 경기도에 와서는 딴 길을 갔다. 380억원 영화 투자 예산 안 줬다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때려치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지난달 20일 국정감사에서는 "이 친구(유동규)와 통화한 것이 최근에는 전혀 없다"며 측근설에 거듭 거리를 뒀다. 그런데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유 전 본부장의 사생활과 압수수색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이 후보는 "그런데 제가 들은 바로는 작년 이혼 문제 때문에 집안에 너무 문제가 있다고 해서 아마 체포될 당시에, 압수수색 당시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밖에 모를 사실을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그분(유씨)이 우리랑 전혀 인연이 없는 사람은 아닌데, 제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아는 사이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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