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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대통령 아들이면 '거장' 대접?… 경력 2년, 바이든 아들 그림이 6억원

뉴욕 갤러리 전시 중인 헌터 바이든 그림, 최소 8700만원~최고 5억 8200만원 가격표 미국 미술계 “대통령 아들 아니면 못 붙이는 가격… 미술 생태계에 대한 모독" 비판

입력 2021-10-26 13:23 | 수정 2021-10-26 14:02

▲ 헌터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미술작품을 두고 국내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 논란이 인 가운데, 미국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그림 가격을 두고 논란이 그치지 않는다. 경력이 2년에 불과한 헌터 바이든의 그림에 최고 50만 달러(약 5억8200만원)라는 가격표가 붙었기 때문이다.

2년 전 화가 전업한 바이든 차남의 그림… 7만5000~50만 달러 가격표 붙어

미국 뉴욕시 맨해튼 소호 거리의 한 갤러리가 헌터 바이든의 그림 15점을 단독으로 전시·판매 중이라고 조선일보가 26일 전했다. 그림 제작 단계부터 관여했다는 갤리러 측은 헌터 바이든의 그림 가격을 최고 50만 달러로 책정했다.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약점’으로 불렸던 헌터 바이든은 화가가 된 지 2년째다. 

“어린 시절 모친과 여동생의 죽음, 2015년 형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 때문에 마약에 빠졌고,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뒤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그림 그리기에 몰두하며 마약 중독에서 벗어났다”는 것이 헌터 바이든 측의 주장이다.

그 전에 헌터 바이든은 변호사 겸 로비스트로 활동했다. 오바마정부 시절 부통령이던 부친의 영향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와 중국 등에서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동업자와 함께 중국과 합작업체를 설립해 중국의 신장 위구르 탄압용 프로그램 개발에 자금을 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의혹을 밝히는 일은 흐지부지된 상태다. 헌터 바이든은 부친의 대통령 당선 이후 활동을 자제하며 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술계, 바이든 아들 그림 가격 두고 “미술 생태계에 대한 모독”

이런 과거를 가진 헌터 바이든이 불과 2년 만에 50만 달러짜리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자 미국 미술계의 비판이 거세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둔 2 지난 10월, 인천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가 증강현실을 이용한 자신의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의 그림을 전시·판매 중인 갤러리가 책정한 그림 가격은 최저 7만5000달러(약 8700만원)부터 최고 50만 달러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미국 미술계는 “작품성을 떠나 아무런 경력도, 시장에서 검증도 안 된 신진작가 작품에 말도 안 되는 가격을 붙였다”거나 “대통령 아들이 아니면 감히 부를 수 없는 액수” “미술 생태계 모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헌터 바이든의 그림 가격은 지난 7월 미국 의회에서 이미 논란이 됐다. 당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을 향해 ‘인상파 대가인 모네·드가의 그림도 50만 달러짜리가 많다. 헌터의 그림이 그 수준이라고 보느냐’고 몰아붙였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당시 백악관은 “대통령 아들도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다. 윤리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신문은 “그러나 바이든정부에 줄을 대거나 환심을 사려는 외국 정부나 기업 등이 헌터의 그림 구매를 로비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폭스뉴스는 “헌터 바이든의 작품을 전시한 갤러리 대표는 과거 ‘중국 미술시장을 리드하고 싶다’며 중국 진출에 수년간 공을 들인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새삼 주목받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예술작품 가격

조금 다르지만 국내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는 지난해 12월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회현동의 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당시 문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작품 1점이라도 팔아보려고 전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갤러리에 전시된 문씨의 작품은 5만 달러(약 5800만원)짜리 1점, 2만 달러(약 2300만원)짜리 2점, 600달러(약 69만원)짜리 2점이었다. 이때도 문씨의 작품 가격이 과연 적절한가를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미술계 평론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논란은 흐지부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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