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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측, 대장동 사업자 평가서 만점 육박… '산업은행 들러리론'도 불거져

만점 1010점에 994.8점 받아, 27개 평가 항목 중 16개 만점… 유동규·남욱 측근 3명 심사위원 참여15일 국감서 국민의힘 "산업은행이 화끈하게 떨어졌다"… 이동걸 산은 회장 "확인되지 않은 말씀"

입력 2021-10-15 18:22 | 수정 2021-10-15 18:22

▲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동 일대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민석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이 지난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SDC)의 대장동개발사업 사업자 평가에서 만점(1010점)에 가까운 점수(994.8점)를 받은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사업신청자별 사업계획서 세부 평가점수'에 따르면 화천대유 측 컨소시엄은 1차 절대평가와 2차 상대평가에서 994.8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2위인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909.6점)과는 85점, 3위인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컨소시엄(832.2점)과는 162점 차이가 났다.

화천대유 측은 전체 평가항목 27개 중 16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1차 절대평가에선 가산점을 받아 394점이 됐고, 한국산업은행 측(371점),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측(324점)을 제칠 수 있었다. 

검찰, 유동규 지시로 후한 점수 줬는지 수사

2차 상대평가에선 600.8점으로 한국산업은행 측(538.6점)과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측(508.2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화천대유 측은 '자산관리회사 설립 및 운영 계획'이란 평가항목에서 18.4점을 받았다. 한국산업은행 측(11.2점)과 7.2점 차이가 나는 수치다.

심사위원 명단도 공개됐다. 1차 절대평가의 심사위원은 유한기 당시 SDC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사업1처장, 정민용 투자사업팀장(변호사) 등 3명이었다. 유 본부장과 김 처장은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최측근 인사였다.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서강대 후배다. 

김 처장과 정 변호사는 2차 상대평가 위원으로도 참여했다. 검찰은 유 전 사장 직무대리의 지시로 심사위원들이 화천대유 측에 유리한 점수를 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산업은행은 들러리' 주장 나와

한편, 국민의힘에선 산업은행 등이 화천대유를 밀어주기 위해 들러리를 선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15일 산업은행·기업은행 등에 대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남욱과 정영학 등이 참여한 위례 개발 사업의 관계자 염모 씨가 산은 컨소시엄에 들어와 화끈하게 떨어졌다”며 "산은이 떨어지고 하나은행이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 김만배, 정영학, 남욱의 사주가 작동하고, 산은이 거기에 장기판의 말처럼 놀아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동걸 산은 회장은 "산은 컨소시엄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사실 때문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말씀하셨다"고 반박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산은 들러리론'에 가세했다. 박 의원은 "공모지침서 18조의 사업신청자격엔 건설사는 제외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산업은행컨소시엄 7개 회사에 포함된 리치웍스와 스카이자산개발은 건설업자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산은 측이 고의로 건설사를 컨소시엄에 포함해 공모지침서를 어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동걸 산은 회장은 "리치웍스는 부동산 기획을 하는 회사로 건설업자가 아닌 걸로 알고, 스카이자산은 호반건설 자회사이지만 건설업자가 아닌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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