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썩어 문드러진 대한민국 법조 부패 카르텔, 특검으로 밝혀야"
  • ▲ 지난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현장을 찾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정상윤 기자(사진=홍준표 캠프)
    ▲ 지난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현장을 찾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정상윤 기자(사진=홍준표 캠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洪 "文대통령 침묵 괴이하다… 특검 수용해야"

    홍 후보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비리 주범들의 검은 손길은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며 "자신들의 불법 비리를 방패막이 하려는 시도를 곳곳에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속한 특검 수용"을 촉구한 홍 후보는 "무슨 일만 생기면 득달같이 입장을 발표하던 문 대통령의 침묵도 괴이하다"면서 문 대통령이 특검 수용을 발표하지 않을 경우 "비리 은폐 대통령으로 끝이 난다"고 경고했다.

    홍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의 중심에 선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뿐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에게도 공격의 화살을 겨눴다.

    "尹 부친 집, 김만배 친누나에게 매각?… 이상한 행각"

    "검찰총장후보로 인사청문회 대기 중이던 사람의 부친 집도 사 주는 이상한 행각의 연속"이라고 지적한 홍 후보는 "반드시 특검 해야 한다. 이 썩어 문드러진 대한민국 법조 부패 카르텔은 특검이 아니고는 밝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게이트에서 법조 비리 게이트로 확대되면서 한국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는 대장동 개발비리에 대해 민주당은 더 이상 이 초대형 비리를 덮으려고만 하지 말고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한편,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 씨 누나가 2019년 윤 후보의 부친 윤기중 씨의 서울 연희동 집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윤씨는 김씨에게 연희동 자택을 19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 측은 "중개업자가 데려온 사람의 개인 신상을 모르고 계약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