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특혜 의혹 사업" 56.8%… "특검 또는 국정조사 필요하다" 61.3%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엔… "국기문란" 38.7% < "야당 흠집 내기" 40.1%
  • 국민 60% 이상이 '화천대유' 의혹과 관련해 특검 및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의혹'을 대상으로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한 국민의힘의 주장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석열 후보와 관련한 '고발 사주' 의혹은 '국기문란'이라는 의견과 '야당 흠집 내기'라는 의견이 팽팽했다.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 23일 하루 동안 전국 유권자 10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화천대유' 의혹과 관련한 특검 또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1.3%였다. '필요없다'는 응답자는 28.9%에 그쳤다. '잘모름'과 '무응답'은 9.8%였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 진행된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 중 어느 의견에 더 공감하나'라는 질문에 '모범적 공익사업'이라는 응답은 24.1%, '특혜 의혹 사업'이라는 답변은 56.8%로 조사됐다. '잘모름'과 '무응답'은 19.2%였다.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제주(75.1%), 대구·경북(69.6%), 서울(64.7%), 대전·세종·충남·충북(64.6%), 경기·인천(59.8%), 부산·울산·경남(57.9%), 순으로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46.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81.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9.5%가 '필요없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6.4%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고, '필요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53.4%였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이었고, 30대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69.4%로 가장 높았다. 40대(52.2%)에서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40대의 '필요없다'는 의견은 39.5%였다.

    '고발 사주' 의혹에는 '국기문란' 의견과 '야당 흠집 내기' 의견 팽팽
  • 한편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 시 검찰에서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을 당시 야당인 미래통합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 중 어느 의견에 더 공감하나'라는 질문에 '검찰과 야당이 결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는 응답은 38.7%, '야당 대선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정치공작'이라는 응답은 40.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휴대전화 RDD(무작위 추출)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조사했다. 최종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조사 완료 후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