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회생 결정 앞두고 좋은사람들 자산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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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주병진(62·사진)이 설립한 속옷 제조·판매회사 '좋은사람들'이 기업회생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6일 좋은사람들에 대해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는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좋은사람들에 대한 가압류, 경매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
지난 6월 좋은사람들의 소액주주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를 접수한 법원은 회사의 계속기업가치(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1991년 주병진이 세운 좋은사람들은 속옷 브랜드 '제임스딘'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99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한때 연매출 1200억원대를 기록하며 국내 속옷 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2008년 발발한 글로벌 금융 위기로 부침을 겪었다.
주병진은 2008년 6월 보유 주식 348만5916주 전액을 의류 제조·판매업체 '이스트스타어패럴'에 매각하며 사업 일선에서 물러났다.
한편, 주병진은 지난달 4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고소인이 지난 4일 소취하서를 내면서 혐의를 벗었다. 고소인은 "주병진 씨를 직접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며 취하 이유를 밝혔다.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YTN star에 따르면 주병진은 "사건 당일, 오래전 자신이 겪었던 꽃뱀 사건을 고소인이 언급해 언쟁을 벌인 것"이라며 "욕을 한 것은 맞지만 목을 조르거나 때린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LA에 체류 중인 주병진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