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대본 "델타변이 비중 커지고 의료체계 부담도 커져… '거리 두기' 효과에 대해선 "지켜봐야"코로나19 일일 확진자 800명대 돼야 하향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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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가 다시 2주간 연장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800명대로 떨어질 경우 거리 두기 단계를 하향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6일간 하루평균 국내 환자는 1451명으로 지난주의 1506명보다는 소폭 감소한 추세"라며 "전반적으로 유행의 확산 속도는 정체 중이나 여전히 유행 규모가 크고 반전 여부는 아직도 모호한 상태"라고 말했다.중대본 "델타 바이러스 비중 커지고, 의료체계 부담도 커져"이 통제관은 "이동량 감소가 미흡한 가운데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어 향후 유행 양상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환자 수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많아지고 있고 의료체계의 부담도 점차 커지고 있다. 다만, 치명률은 예방접종의 효과가 계속 나아지고 있어 지난 3차 유행보다는 사망자는 적게 발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통제관은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제반 여건을 고려해 8월9일부터 8월22일까지 2주간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사적모임 제한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원·휴양지·해수욕장 등에서 야간 음주 금지나 숙박시설의 파티 금지 등도 함께 연장됐다.일일 확진자 800명대로 떨어지면 거리 두기 완화이날 방역당국은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800명대로 떨어지면 거리 두기 단계를 완화할 수 있다는 방침도 내놨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질의 응답에서 "누누이 설명드린 것처럼 거리 두기 단계를 결정할 때는 확진자 수를 중심으로 고려를 하되, 의료체계 역량이나 방역지표 변동 추이를 함께 관찰하면서 결정하고 있다"면서 "800명대로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단계 완화도 가능하다"고 예고했다.방역당국은 사적모임 제한 효과와 관련 "숙고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손 반장은 이날 "저희가 초기에 비변이 바이러스가 우세하고 변이 바이러스 자체가 아주 극히 미비한 시기에 만들었던 거리 두기 체계였다"며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전환되어 있는 현재 상황상 사적모임 제한이 다중이용시설들에 대한 규제보다 약하다는 것인지, 아니면 이런 바이러스 유행 특성 자체가 전파력이 굉장히 강해지면서 기존의 방역조치의 효과성을 떨어뜨리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