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오디션 비공개 회의, 16강부터 공개키로… 1~2위는 대변인, 3~4위는 상근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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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의 '토론배틀을 통한 대변인직 선출' 공약 이행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7월4일 대변인들을 최종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당 대변인 공개 오디션' 관련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러한 방안을 결정했다. 오는 18일 공모 뒤 20~22일 신청자 접수를 거쳐 오는 23일 1차 합격자 100명을 발표한다. 신청자들은 3개 주제당 1분씩, 총 3분짜리 논평이 담긴 동영상을 제출해야 한다.당대표의 면접도 이어진다. 이 대표는 24일 압박면접을 통해 1차 합격자(100명) 중 후보군을 16명으로 추릴 예정이다. 이후 27일(16강)과 30일(8강) 각각 토론배틀을 통해 후보군이 더 좁혀진다.7월4일에는 최종 후보 4명의 토론배틀이 이뤄진다. 그 결과를 토대로 1~2위는 대변인(2명), 3~4위는 상근대변인(2명)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대변인 임기는 6개월이다.16강 토론 때부터 심사위원들의 현장 평가, ARS 및 모바일 투표가 후보군 압축에 반영된다. 일반국민도 투표 참여가 가능하다.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16강 토론부터 공개된다"며 "심사위원은 진보당이나 다른 당에 있는, 우리와 다른 성향의 패널들도 모실 수 있으면 모시려고 한다"고 밝혔다. "토론 주제는 보수와 진보로 너무 나뉘지 않는 주제를 골라보는 것이 어떻느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참여 자격은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앞서 황보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14일 회의하면서 청년 토론 배틀을 기획했다"며 "16강부터는 무조건 생중계를 오른소리를 통해서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토론배틀을 통한 대변인 선발'은 이 대표가 후보 시절 내놓은 공약이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당대표 선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토론배틀을 통한 당직 선발'은 바른미래당에 있을 때 광역 후보와 대변인에 적용한 바 있다"며 '토론 배틀' 공약 이행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