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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G7 정상회의' 文대통령 출국… "文, 냉정하게 판단할 것" 中 또 압박

2년 만의 대면 다자외교 시험대, 한일회담 가능성 주목… 美 주도 '반중전선' 동참 여부 촉각

입력 2021-06-11 15:18 수정 2021-06-11 16:32

▲ 영국 G7 정상회의 및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의장국인 영국으로 출국했다. 2박3일의 G7 정상회의를 포함해 총 6박8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이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올라탔다. 귀국은 18일이다.

문 대통령은 11~13일(현지시간) 2박3일간 영국 세인트이브스의 콘월에서 진행되는 G7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G7 당사국은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다.

문 대통령은 3개 확대회의 세션에 참가해 한국판 뉴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확대회의 1세션에서는 글로벌 백신 공급 확대, 보건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 가치 확산을 위한 공조 방안을, 3세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각각 논의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도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의장국인 영국을 비롯해 호주·유럽연합(EU)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G7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에는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대면 다자외교 무대에 참석하는 것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이후 18개월 만이다.

특히 일본과 관계개선을 위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회담 성사 여부가 관심이다. 이날까지 한일 양국이 공식 일정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현장에서 일종의 '풀 어사이드'(약식 회담) 형태의 자리가 즉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일·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만큼,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

강창일 주일대사는 이날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대사로서 신임장을 받았을 때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를 만나 꼭 흉금을 열고 대화하고 싶다고 나에게 구두로 전달했다"며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스가 총리와 대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中 매체 "文, 반중전선 합류 않을 것"

한편 중국언론은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미국 주도의 반(反)중 전선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은 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미중 경쟁에 개입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한국은 중국과의 경제·무역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충족시키는 위험에 대해 합리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G7 정상회의에서 중국 견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중 전선 참여 유도에 한국이 휩쓸리지 말라는 우회적 압박으로 풀이된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중국의 압박에 우리가 취해야 할 지향점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그러지 않으면 한국은 역사적으로 자기들의 일부였다는 식의 중국의 고압적 태도가 거듭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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