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극작가 김지일.ⓒ극단 미추
    ▲ 극작가 김지일.ⓒ극단 미추
    극작가 겸 1세대 공연 기획자인 김지일(김청일) 선생이 7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9세.

    극단 미추는 "고인은 올해 3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지내다 최근 상태가 악화해 경기도 구리 원진녹색병원에 입원 중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4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1년 예그린악단 홍보부장을 시작으로 국립극장, 극단 현대극장, 서울시립극단에서 공연기획을 담당했다. 극단 미추 손진책 대표와는 50년 연극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 하기도 했다.

    마당놀이 '심청전', '춘향전', '이춘풍전', '봉이 김선달전', '변강쇠전' 등 18편과 뮤지컬·창극·무용극 등의 대본을 집필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상희 씨가 있으며, 빈소는 구리 원진녹색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