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과 격차 8.3%p… 중도 지지율 43.8%, 광주·전라서도 8.3%p 올라
  • ▲ 국민의힘이 12주째 민주당과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유지했다. 당내에서는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 '이준석 효과'라고 분석한다. ⓒ뉴시스
    ▲ 국민의힘이 12주째 민주당과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유지했다. 당내에서는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 '이준석 효과'라고 분석한다. ⓒ뉴시스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탔다. '이준석돌풍'으로 전당대회가 흥행하는 데다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설'까지 가세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

    국민의힘, 중도층 지지율도 전주 대비 5.7%p 상승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8%의 정당지지율을 얻으며 29.7%로 집계된 민주당에 8.3%p 차로 앞섰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12주째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2.4%p 올랐고, 민주당은 0.8%p 내렸다. 국민의당(7.5%), 열린민주당(5.8%), 정의당(3.9%)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은 전주보다 5.7%p나 상승한 43.8%였다. 국민의힘의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광주·전라에서도 지지율이 8.3%p 오른 17.2%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으로 접어들었던 2016년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국민의힘이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때는 지난 4·7 재·보선 직후 발표된 4월12일 여론조사로 39.4%였다. 

    與, 조국 회고록 출간과 경선 연기론에 하락세

    국민의힘은 이준석돌풍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당설이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 소속 한 초선의원은 7일 통화에서 "이준석 효과가 돌풍을 넘어 태풍이 됐고, 젊은 보수로의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의 열망이 지지율로 나타났다고 본다"며 "윤석열 전 총장과 같은 유력 대선주자도 우리 당 합류를 고민한다고 하니 국민들께서 더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회고록 출간과 경선 연기론이 불거지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노출한 것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본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조국 전 장관의 잘잘못과 별개로 조 전 장관이 계속 거론되는 것이 여론에는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당내에서 조국 사과와 경선 연기, 부동산 등을 놓고 갈등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노출한 것이 부정적으로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 국민의힘이 12주째 민주당과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유지했다. 당내에서는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 '이준석 효과'라고 분석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