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 기소… "부모님 보필, 자녀 교육 문제로 퇴직"
  • ▲ 전준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연합뉴스
    ▲ 전준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연합뉴스
    검찰 안팎에서 '이성윤 사단'으로 불리던 전준철(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이 26일 사표를 제출했다. 

    전 부장검사는 "부모님 보필과 자녀교육 문제로 결정하게 됐다"며 "이젠 때가 됐다 싶어 마무리하고 떠나게 됐다"고 퇴직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을 지내며 2000억원대 횡령 혐의 등을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사표 제출 전날(25일)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전 부장검사는 현재 검찰 내 신주류 세력으로 꼽히는 순천고 출신이다. 지난해 1월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단행한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을 맡았고, 8월에는 반부패수사1부장으로 영전하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성윤 지검장과 손발을 맞췄다. 

    그러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서 수사팀 검사들이 반대하는 무리한 수사를 강행해 비판받기도 했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다음달 단행될 대규모 검찰 인사를 앞두고 사의 표명이 여럿 나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