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1회 대회는 본선 진출자 12명 선발로 종결
  • ▲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전경.ⓒ롯데문화재단
    ▲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전경.ⓒ롯데문화재단
    롯데문화재단(대표 김선광)과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이사장 오자경)가 '제1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본선을 취소하고, 2023년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제1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는 2020년 9월 19~26일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2021년 9월로 한 차례 연기했다. 

    롯데문화재단은 "본선 진출자 12명 중 9명이 해외 국적자로 여전히 코로나 상황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연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1회 대회는 본선 진출자 선발로 종결하고, 2023년 9월 제2회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는 17개국 68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서류심사에 필요한 지정곡은 2곡으로 바흐 6개의 트리오 소나타 중 1곡의 빠른 악장과 느린 악장, 낭만시대의 작품 중 1곡을 연주해 영상으로 제작했고 파일을 녹음한 날짜와 오르간 장소, 오르간 음색 목록을 함께 첨부해 제출했다.
  • ▲ '제1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취소 공지.ⓒ롯데문화재단
    ▲ '제1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취소 공지.ⓒ롯데문화재단
    1차 심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자경 교수, 연세대학교 신동일 교수, 독일 오르가니스트 아르비드 가스트, 영국 오르가니스트 데이비드 티터링톤이 온라인비대면으로 맡아 총 12명의 본선 진출자와 예비 후보자 2명을 선발했다.

    본선 진출자 중 한국인 3명 정지은·이민준·노선경을 포함해 프랑스 2명, 리투아니아 2명, 미국·캐나다·헝가리·러시아·독일 국적의 지원자 1명 등 총 12명이 본선에 올라 2차 경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12명에게는 본선 진출 증명서가 담긴 기념패, 현대 음악 해석에 있어 탁월한 실력을 보인 참가자에게 수여될 '박영희 특별상' 심사를 위해 위촉 작곡된 재독 작곡가 박영희의 오르간을 위한 '기도 중에' 악보와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는 롯데문화재단과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의 협의를 거쳐 추후 구체적인 전형일정과 심사위원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 ▲ 본선 진출자 상패.ⓒ롯데문화재단
    ▲ 본선 진출자 상패.ⓒ롯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