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장르별 기획공연 '일이관지' 시리즈, 5월 5~13일 풍류사랑방
  • ▲ 진주오광대.ⓒ국립국악원
    ▲ 진주오광대.ⓒ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이 국가 및 시·도무형문화재 종목과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 연희의 다양한 종목들을 모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전통 국악의 장르별 기획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 시리즈로 지난 4월 중순 '명인'에 이어 '연희'를 5월 6일부터 13일까지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연희는 주로 야외무대에서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펼치는 종목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실내용으로 적합하도록 인원과 내용을 재구성했다. 총 5일 동안 펼쳐지는 공연에서는 연희의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연희'의 오미(五味)는 소박미·전통미·해학미·골계미·세련미다. 5월 6일에는 '경기도 양주소놀이굿'(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을 통해 소박한 아름다움을, 7일에는 진주오광대보존회에서 음양오행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자신만의 동작으로 액운을 물리치는 '진주오광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를 공연한다.
  • ▲ '일이관지(一以貫之) - 연희' 포스터.ⓒ국립국악원
    ▲ '일이관지(一以貫之) - 연희' 포스터.ⓒ국립국악원
    11일에는 '서산박첨지놀이'(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를 통해 해학미를 전하고, 발에 탈을 씌우고 재담으로 울고 웃게 하는 '발탈'(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과 재치있는 문답을 주고받으며 흥미를 유발하는 '재담소리'(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8호)는 12일 만날 수 있다.

    마지막 13일에는 남기문(장구놀음), 김운태(채상소고춤), 이희춘(진도북놀이), 박은하(쇠놀음) 등 연희 분야의 최고 뜬쇠(꽹과리를 치면서 농악대 등에서 전체를 지휘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무대를 통해 세련되고 깊은 연희의 멋을 전한다.

    '일이관지(一以貫之) - 연희'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전화(02-580-3300)으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