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봐야 할 8개 오스카 후보작' 중 하나로 국산 애니메이션 '오페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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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93rd Academy Awards)' 단편 애니메이션(Best Animated Short Film)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유일한 국산 애니메이션 '오페라(Opera)'에 대해 미국의 유명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히로니뮈스 보스(Hieronymus Bosch)의 회화만큼 격렬하고, 스위스 시계처럼 정교한 작품"이라고 호평했다.지난 19일(현지시각) 타임은 93회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반드시 봐야 할 8개의 오스카 후보작(8 Oscar-Nominated Movies and Performances You May Not Have Seen—But Should)"이라는 특집 기사를 통해 총 8작품을 선정했는데, 그중에 한국의 '오페라'도 포함됐다.타임은 '오페라'를 추천하는 기사에서 "(이 작품을) 세번이나 보았고, 최소한 한 번은 더 다시 봐야할 것 같다(three times, and I may have to go back for a fourth viewing, at least)"고 치켜세우며 "이 작품을 다섯 번째 보면 이 작품에 중독되었다고 여길건가?(Would you call it obsessive to watch one short five times?)"라고 유머있게 마무리했다.이어 타임은 "'오페라'가 (네덜란드 화가인) 히로니뮈스 보스의 회화만큼 격렬하고, 스위스 시계처럼 정교하다(that’s as wild as a Hieronymus Bosch painting and as meticulously crafted as a Swiss clock)"며 극찬했다.실력파 애니메이터 에릭오, 미디어아트 애니로 전 세계 애니팬 '눈도장'픽사(Pixar) 출신 에릭오(37‧오수형)가 연출한 '오페라'는 벽면 혹은 구조물에 투사돼 수분 길이의 작품 안에서 낮과 밤이 끝없이 반복되는 미디어아트 애니메이션이다. 올해 열리는 오스카 시상식의 유일한 한국 제작 작품이자,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의 유일한 아시아 작품이다.인류 역사의 계층이나 문화, 종교, 이념 간의 갈등을 담은 '오페라'는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각자의 내러티브를 갖고 움직이는 독특한 구성을 갖고 있다.'오페라'는 지난해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해 수많은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대한민국콘텐츠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오는 26일(한국시각)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후보로 오른 '오페라'는 '슬램댄스 영화제(Slamdance Film Festival)'에서 특별상을, 'SXSW(South by Southwest)'에서 관객상을, '글래스 애니메이션 영화제(GLAS Animation Festival)'에서 US 컴피티션상(US Competition Award)을 연달아 수상하며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사진 제공 = 비스츠앤네이티브스(BEASTS AND NATIVES ALIK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