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나와 할아버지' 공연 장면.ⓒ공연배달서비스 간다
    ▲ 연극 '나와 할아버지' 공연 장면.ⓒ공연배달서비스 간다
    6년 만에 돌아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연극 '나와 할아버지'가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했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나와 할아버지'는 2013년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과 함께 평균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작·연출을 맡은 민준호의 실제 경험을 소재로 만든 작품인 만큼 담담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은 혈기왕성한 작가 '준희'가 그의 '외할아버지'의 옛지인을 찾아나서는 여정에 동행하며 깨닫게 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특유의 재치와 유머, 섬세한 디테일로 표현돼 큰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할아버지' 역에 한갑수·오용·양경원, '준희' 역 차용학과 윤석현, '할머니' 역에는 정선아·서예화, 준희의 미래 모습이자 극 중 화자 역할을 하는 '작가' 역은 민준호·김종현·문경초가 열연을 펼쳤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웃음과 감동을 주는 연극", "그냥 웃고 스며드는 극, 그러다 빨개지는 작가의 눈에 나도 모르게 같이 우는 극",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여운이 남는 무대", "잔잔하지만 한 방이 있다" 등의 후기와 함께 9점대의 높은 평점을 남겼다.

    한편,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오는 9월 연극 '템플'로 선보인다. 자폐인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에 대한 이야기를 '신체연극'의 형식에 담아 색다르게 풀어나간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의 서울 공연은 종료됐지만 방방곡곡 문화공감을 통해 오산·의정부·의성·부안·음성 등 다양한 지역에서 관객들을 계속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