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0% > 국민의힘 29%… 文 긍정 35% > 부정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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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의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압승'을 거뒀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민심'의 지표가 15일 여론조사 결과 확인됐다.조사에서는 선거 결과가 "국민의힘이 잘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은 7%에 그쳤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여전히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민주당이 못해서" 61%… "국민의힘이 잘해서" 7%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의 선거 승리 이유를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잘못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61%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국민의힘이 잘해서"라는 응답은 7%에 그쳤고, "전임 시장의 잘못을 심판한 결과"라는 답은 18%였다.민주당의 패배 원인으로는 정부·여당의 '부동산 실책'이 43%로 압도적으로 높게 꼽혔다. 이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의 문제'가 18%, '야당과의 불협치 및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15%, '전임 시장의 성추문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 부재' 10% 등 순이었다.또 응답자의 62%가 선거 결과에 '여론과 민심이 적절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다만 이번 선거가 정부·여당에 '기대를 접지 않고 경고한 것'과 '기대를 접고 등을 돌린 것'이라는 견해는 각각 46%로 동일했다.선거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2030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의 50%가 '기대를 접었다'고 평가했고, '기대를 접지 않았다'는 37%였다.30대에서는 두 의견이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지만, 정부·여당에 '기대를 접지 않았다'는 의견이 47%로 '기대를 접었다'(46%)는 의견보다 1%p 높았다.민주당 30% > 국민의힘 29%정당 지지도에서는 여야의 격차가 1%p 차이로 좁혀졌지만, 민주당이 30%로 국민의힘(29%)에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 6%, 정의당 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 또는 '모름·무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1%p 낮은 28%였다.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따른 긍정평가는 4월 1주차 조사 결과(40%)보다 5%p 하락한 35%로 집계됐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20년 7월 조사 이래 최저치다.문 대통령을 향한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3%p 상승한 58%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7%였다.이재명 26% > 윤석열 23% > 이낙연 8%차기 대선주자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주 대비 2%p 상승한 2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p 오른 23%로, 이 지사를 3%p 격차로 바짝 뒤쫓았다.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전주 대비 2%p 하락하며 한 자릿수인 8%로 나타났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로 뒤를 이었다.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7.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