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과 트럼페터 안희찬.ⓒ예술의전당
    ▲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과 트럼페터 안희찬.ⓒ예술의전당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과 트럼페터 안희찬이 봄의 기운을 담은 풍성한 화음을 들려준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하 '마음 클래식')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를 개최한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마음클래식'은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찾아오는 월간 음악회다. 의례적인 인사말은 생략하고 어색한 대본 대신 객석의 호응에 따라 호흡을 맞추는 해설과 국내 연주자들로만 구성했다.

    4월에는 봄의 계절을 여는 시기에 맞춰 다채로운 구성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부에서는 디 앙상블과 한국페스티발 앙상블 멤버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을 연주한다.

    이어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트럼페터 안희찬이 MBC '장학퀴즈' 시그널 음악으로 유명한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피아졸라 '망각'의 트럼펫 편곡 버전,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인 아르반 '베니스의 사육제 판타지와 변주곡'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각각 비제와 프랑크가 남긴 현존하는 유일한 교향곡들이 연이어 연주된다. 이화여대 명예교수인 이택주가 지휘봉을 잡고 음악감독으로 있는 KT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김용배 피아니스트가 콘서트 가이드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