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발사' 역 김호(좌측 상단), '산초' 역 이훈진(우측 상단), '도지사·여관주인'역 서영주(좌측 하단), '가정부'역 김현숙(우측 하단).ⓒ오디컴퍼니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진정한 보석'으로 300회 이상 공연을 이어오며 오랫동안 무대를 지키고 있는 감초 배우들의 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맨오브라만차'는 스페인 대문호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험을 그린다.작품 속 대부분의 배우들이 1인 2역을 소화하며 그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 있던 관객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발휘하며 극에 활력을 더하는 조연 배우들이 300회부터 800회까지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이발사' 역의 김호는 2007년부터 여덟 시즌에 참여하며 오는 24일 800회 공연 기록을 앞두고 있다. 돈키호테의 친구이자 충성스럽고 유쾌한 시종인 '산초' 이훈진은 2007년부터 함께하며 총 일곱 시즌에 참여, 지난 3월 28일 400회 공연을 돌파했다.죄수들의 캡틴 '도지사'와 친절하고 동정심 많은 '여관주인'의 서영주 2012년부터 세 시즌째 작품에 참여하며 4월 2일 300회 공연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함께한 '가정부' 역의 김현숙은 올해가 4번째 시즌으로 3월 28일 300회 공연을 맞았다.김호는 "한 회 한 회 출연하다 보니 어느새 800회를 앞두고 있다. 이런 귀한 시간들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 온전히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두 시즌을 제외한 전 시즌 '산초' 역을 맡은 이훈진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하고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보좌관이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서영주는 "300회는 유난히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아마 라만차라는 작품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고 인생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김현숙 역시 "돈키호테처럼 끝없이 꿈꾸며 마지막 힘이 다할 때까지 이 귀한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애정어린 소감을 남겼다.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5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14일 오전 11시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