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니모' '피렌체의 빛' '싱스트리트' '아메리칸 인 파리' 등 향후 라인업 공개신춘수 대표·프로듀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 만들 것"
  • ▲ 오디컴퍼니 창립 20주년 엠블럼.ⓒ오디컴퍼니
    ▲ 오디컴퍼니 창립 20주년 엠블럼.ⓒ오디컴퍼니
    뮤지컬의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기여한 오디컴퍼니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의 발자취와 함께 앞으로의 행보·포부를 밝혔다.

    오디(OD)컴퍼니는 2001년 4월 6일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첫 발을 내디뎠다. '오픈 더 도어(Open the Door)'의 약자로 관객과 무대가 만날 수 있도록 새로운 공연예술의 문을 열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도전과 개척으로 점철된 신춘수 대표·프로듀서가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대중화하는데 앞장서며 해외 원작을 그대로 가져오는 레플리카 방식이 아닌 재창작에 가까운 논레플리카 라이선스 뮤지컬로 흥행 포문을 열었다.

    오디컴퍼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스위니토드', '닥터지바고', '드림걸즈', '그리스',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지난 20년간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창작부터 라이선스, 내한 등 40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2004년 초연돼 누적 공연 횟수 1410회, 관객수 150만 명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운 '지킬앤하이드'는 "한국 뮤지컬은 '지킬앤하이드'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작품 자체가 브랜드가 됐다. 2006년 일본 공연은 K뮤지컬의 시초가 되면서 한국 프로덕션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오디컴퍼니는 그 동안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지속 기획·개발하고 발전시킬 방침이다.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지킬앤하이드', '스위니토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 작품들을 우선 선보이고, 글로벌 창작 뮤지컬과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음악 영화를 순차적으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문학성을 기반으로 한 4편의 창작 뮤지컬을 비롯해 총 6편을 기획·개발하고 있다.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에서 영감을 받은 '캡틴 니모'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로도 개봉된 '위대한 개츠비'와 '워더링 하이츠' △세계 최초 모노드라마 뮤지컬로 선보일 '리처드 3세'가 기다린다.

    이어 △르네상스 시대의 두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대결 구도를 그리며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하는 '피렌체의 빛' △2012년 미국 트라이아웃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요시미 배틀 더 핑크로봇'을 공연한다.

    △존 카니의 '원스', '비긴 어게인'에 이은 세 번째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싱스트리트' △토니어워즈 안무상 수상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메리칸 인 파리' 등 국내 초연되는 라이선스 작품 2편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음악 영화 '디어 헬렌'을 개발하고 있다.

    오디컴퍼니는 "20주년을 새로운 발판으로 삼아 '열정컴퍼니'의 시작을 알리고, 'Believe' 지금까지 쌓아온 오디컴퍼니만의 방식과 노하우를 믿고, 'DO' 철저하게 실행해 대한민국 No.1 글로벌 공연제작사로서 세계 무대로 나아가겠다"는 새 비전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신춘수 대표·프로듀서는 "오디컴퍼니가 뜻깊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그간 작품을 사랑해 주신 관객, 배우, 스태프 모두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개설한 유튜브 오디세이를 비롯해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대중들에게 뮤지컬 문턱을 낮추고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디컴퍼니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창립 20주년 엠블럼에 바로 이 모든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지나온 시간을 되새기고 20주년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문을 열고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한편, 오디컴퍼니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5월에는 관객들을 위한 감사제를 진행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말에는 오디컴퍼니를 대표하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과 주요 넘버들을 노래하는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오픈 도어 프로젝트'로 창작 작품 공모도 추진하고 있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신진 예술가를 돕고 새로운 창작진과의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해외 시장 진출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