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시작되는 대권 후보 경선 레이스 위해 여의도 복귀김부겸 총리설 관련 "전직 대통령 사면과 국민통합 위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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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여권의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4·7보궐선거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청와대는 후임 총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해 "거취 문제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대통령께 먼저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순리다. 때가 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아직은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지만, 정 총리 측은 보선 직후 사의 표명을 기정사실화했다.정 총리의 대선 출마를 위해 캠프를 준비 중인 정 총리 측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국회 인사청문회와 후임자 임명 절차에 20여 일이 걸리는 만큼 정 총리가 보궐선거가 끝나는 대로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전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정 총리는 빠르면 후임 총리가 결정되는 4월 안에 여의도로 복귀해 6월 말부터 시작되는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후임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장관 유력청와대는 정 총리 사퇴에 대비해 후임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대구 출신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장관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크다.정 총리 측 관계자는 "후임 총리로 대구 출신인 김부겸 전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안다"며 "사견이지만 청와대가 TK(대구·경북) 민심과 국민통합을 고려해 김 전 장관을 낙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 역시 문 대통령에게 김 전 장관을 추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다른 여권 관계자는 "이미 (보궐선거의) 승패는 기울어졌다"며 "국민통합과 코로나19 대응, 이번 정권 내에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고려하면 대구 출신에 행안부장관 경력의 김 전 장관도 괜찮은 카드"라고 말했다.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완패한 김 전 장관이 TK의 정서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냐는 반론도 있다.
이와 관련, 김 전 장관은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경제' '여성' '화합형' 총리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안다"며 "총리 지명은 대통령 고유권한이어서 다른 말씀은 드릴 수 없다"고만 말했다.문 대통령이 '여성 총리'에 무게를 둔다는 관측과 관련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정작 유 부총리는 교육부총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문 대통령이 총리를 교체하면서 변창흥 국토교통부장관 등 일부 장관을 함께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등이 교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홍 부총리 후임에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