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OiL' 포스터.ⓒ극단 풍경
    ▲ 연극 'OiL' 포스터.ⓒ극단 풍경
    극단 풍경(대표 박정희)의 시작 'OiL'이 5월 1일부터 9일까지 휴일 없이 더줌아트센터에서 초연된다.

    극작가 엘라 힉슨이 쓴 연극 'OiL'은 2016년 영국 초연 이후 미국·호주·캐나다에서 최근까지 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석유의 연대기를 따라 메이와 에이미라는 두 모녀의 관계를 그린다.

    작가는 역사적 시간과 지리적 공간을 초월해 이야기를 구성했다. 1889년 영국의 콘월에서 시작돼 1908년 영국의 식민지 페르시아, 1970년 햄스테드, 2021년 바그다드, 2051년 콘월, 한 세기 반이라는 시간 동안 계급주의·여성주의·제국주의와 환경 문제까지 광범위한 개념을 다룬다.

    총 18개의 등장인물을 12명의 배우가 나눠 맡고, 주인공을 제외한 대부분 인물이 일인다역으로 연기한다. 석유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주인공 '메이' 역에는 소리꾼이자 전방위 창작자로 활동 중인 이자람이 캐스팅됐다.

    엄격한 시어머니 '마 싱거' 역에 남기애와 박명신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곽지숙은 농부의 아내, 하녀,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라크 여성 등 3개의 역할을 소화한다.

    메이의 거친 남편 '조스' 역에 나경민, 석유 램프와 함께 등장해 긴장을 불러 일으키는 방문객 '윌리엄 휘트콤' 역은 윤희균, 딸 '에이미' 역 박정원, 에이미의 남자친구는 홍선우가 이름을 올렸다.

    연극 'OiL'은 '작가-작품이되다 장주네'와 '작가'에 이은 극단 풍경의 3개년 프로젝트 '작가 展'의 마지막 작품이다. 극단 풍경의 박정희 대표가 연출하고 여신동·장영규가 각각 시노그라퍼와 음악을 맡아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객석 한 칸 거리 두기로 진행되며, 티켓은 4월 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