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해 사실 알고 형과 대화 시도… 현재까지 무응답"
  • ▲ 박수홍의 매니저를 맡고 있던 친형이 수십년간 100억원이 넘는 방송 출연료와 계약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검은고양이 다홍 인스타그램 / SBS 방송 화면 캡처
    ▲ 박수홍의 매니저를 맡고 있던 친형이 수십년간 100억원이 넘는 방송 출연료와 계약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검은고양이 다홍 인스타그램 / SBS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박수홍(52)이 친형에게 30여년간 출연료를 뜯겨 피해액이 총 100억원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박수홍은 지난 29일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다홍'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어렵게나마 이렇게 글을 쓴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의 댓글난에 "30년 동안 박수홍의 매니저를 맡아, 박수홍의 모든 출연료와 자산을 관리했던 친형과 형수가 계약금과 출연료를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아 미지급한 금액이 100억원이 넘는다"는 익명의 글이 올라온 데 따른 것.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 알고보니 내 것이 아니더라"

    박수홍은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었고, 그 소속사가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며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돼 큰 충격을 받고,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만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며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고,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수홍은 "지금 저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걱정해준 모든 분에게 실망끼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수홍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심경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수홍입니다.

    우선, 최근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는 전 소속사와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어렵게나마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재는 그 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꼭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습니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을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저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끼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