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빈집 사들여 주거 취약 계층에 시세 80% 이하로 공급… 다음 달 16일까지 민간사업자 4개 업체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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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빈집활용 사회주택' 사업구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사들여 사회주택으로 공급하는 '빈집활용 사회주택'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시와 SH공사가 빈집부지에 임대주택을 건설한 뒤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주변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올해 분기 단위로 총 4회차 공모를 통해 '빈집 활용 주택' 300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SH공사는 이 가운데 첫 회차로 8개 대상지에 100호의 사회주택을 건설할 4개 사업자를 다음 달 16일까지 공모한다.빈집 활용 사회주택은 SH가 매입한 빈집 부지를 낮은 이자로 빌려 그 땅에 짓는 임대주택이다. 이 주택은 주거 취약 계창에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고, 사업 기간 30~40년이 지나면 SH가 준공 시점의 건설 원가로 매입하게 된다.서울시는 '빈집활용 사회주택' 사업을 통해 빈집으로 인한 지역 슬럼화 문제 해소,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강화, 지역재생을 통한 저층주거지 활력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또 빈집활용 사회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민간 빈집 소유자가 사회주택 사업자가 공동으로 사업지를 제안하면 SH에서 매입해 제안자에게 사회주택 공급부지로 제공하는 민간참여형 사업도 추가 실시한다. 주체는 서울시 사회주택 조례에 규정된 비영리법인·공익법인·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이다.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활용 사회주택은 민관이 협력해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노후주거지 재생과 청년층 유입 등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