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불안 해소 위해 '백신 접종' 자처… "與 지원금·文 위로금은 선거용 인기주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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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자원봉사에 나서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권창회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예비후보는 22일 "정부가 허락한다면 제가 정치인으로서, 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1호 접종'을 두고 여야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의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로 국민 불안 해소에 나선 것이다."불신·불안감 해소 위해 백신 먼저 맞겠다"안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1차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은 차질 없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하고,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면 백신을 먼저 맞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전국 요양병원·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그러나 오한·발열·멀미 등 해외에서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국내 접종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고령자 접종 효과도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65세 이상은 우선 접종에서 제외하기도 했다.그러자 정치권에서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일 먼저 백신을 접종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침묵하는 청와대와 달리 의사 출신인 안 예비후보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나선 것이다.한편, 안 예비후보는 지난달 15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코로나 선별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했고,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 초기 확산세를 보인 대구로 향하기도 했다."文 국민위로금, 보궐선거용 사탕발림"안 예비후보는 정부·여당의 4차 재난지원금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언급한 '국민 위로지원금'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선거용 지원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안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이 선거용 인기영합주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나라 꼴이야 어떻게 되든지 간에 지난 총선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라며 "정권의 매표 인기영합주의는 돈은 국민이 내고 생각은 정권이 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국민위로금은 한마디로 이번 보궐선거에서 우리(민주당)를 찍어줘야 받을 수 있다는 사탕발림이고, 내년 대선 직전에 국채로 돈을 빌린 뒤 무차별 살포하려는 것"이라고 우려한 안 예비후보는 "거짓과 무능으로 점철된 문재인정권의 국정운영이 앞으로도 성과가 있을 리 만무해 북한 김정은에게 매달리기, 매표 인기영합주의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野, 서울시장 선거 승리 교두보 삼아 대선서 승리해야"안 예비후보는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화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정권교체는 한 번의 선거로 이뤄지지 않는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하고, 이 승리를 교두보 삼아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야권의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가장 참기 힘들었던 말은 '이 정권이 다른 것은 몰라도 야당 복(福)은 있다'는 얘기였다"고 환기한 안 예비후보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린다. 문재인정권의 행운과 대한민국의 불운은 여기까지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후 안 예비후보의 백신 접종 발표와 관련해 "국민의 두려움을 덜 방법에 대해 야권의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고민하고 본인 역할이 있다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본인 스스로 결정하에 국민께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