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코로나 확진자 393명 중 수도권 274명…수도권 영업제한 조치 밤 9시 계속 유지
-
- ▲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0명대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자정 기준 우한코로나 확진자는 393명 추가돼 누적 8만524명(해외유입 6472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36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어제(370명) 보다 23명 늘었고,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지역발생 366명 중 수도권이 274명을 차지했다. 서울 142명, 경기 108명, 인천 24명 순이다. 비수도권에선 대구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14명, 충남 13명, 광주 12명, 경남 10명, 대전 8명, 제주 6명, 경북 4명, 울산·충북 각 2명, 강원·전북·전남 각 1명이었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미국 12명, 중국 외 아시아 11명, 유럽 3명, 아프리카 1명 등이다.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17명이다. 이중 11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을 통해 찾아냈다. 나머지 16명은 지역사회로 돌아간 후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받고선 확진 판정을 받았다.어제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사람은 388명이다. 현재까지 누적된 완치 판정 격리해제자는 7만505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 대비 87.56% 비율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8555명이고, 이 중 중증 환자는 197명이다.사망자는 5명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1464명으로 치명률은 1.82%다.정 총리 "자영업자 고통,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비수도권 지역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조치를 밤 9시에서 10시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확진자 대부분이 발생한 수도권은 현행 9시를 유지한다.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수도권 이외 지역은 밤 10시로 (영업) 제한을 완화하되, 현행 유지를 원할 경우는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겠다"며 "수도권은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이 집중돼 있고, 감염확산 위험이 아직 남아있어 현행 밤 9시 영업제한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정 총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7만 5000명이나 줄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방역에 협조하느라 장기간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와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방역을 하기 싫다는 게 아니라, 살고 싶다'는 한 자영업자의 절규를 들으며 중대본부장으로서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이라며 "이번 영업시간 완화조치가 그동안 깊게 패인 자영업자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마음껏 가게 문을 열고 영업하시게 될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분발하겠다"고 정 총리는 약속했다.그러면서 정 총리는 "자칫 방역조치 완화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단초가 돼선 안 된다"며 "정부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통해, 성실히 방역수칙을 지키는 시설과 그렇지 못한 곳을 엄격히 분리해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