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부산시의회서 6호 공약 결혼·출생·양성평등 정책 발표… 최대 50만원 산후조리원 비용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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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예비후보. ⓒ박형준 예비후보 캠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결혼과 출생, 양성평등을 포괄하는 '6호 공약'을 발표했다. 저출산 대책을 포함한 교육·양성평등과 같은 내용이 핵심이다.박 예비후보는 2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결혼·출산· 양성평등에 대한 정책을 적극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전국 최저 수준인 부산 출생률… 1년간 신생아 20.8% 급감그는 6호 공약의 추진배경으로 '신생아 수의 급감'을 꼽았다. 박 예비후보에 따르면, 부산의 출산율은 전국 최저 수준이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1년간 태어난 신생아 수가 전년 대비 20.8%나 급감했다. 그는 이 같은 심각한 저출산 원인을 부족한 보육시설과 34%에 이르는 임시직 위주의 여성 일자리라고 분석했다.박 예비후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키우고 함께 일하는 양성평등과 복지도시 부산’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결혼해서 살기 좋은 도시 △맘 편한 출생을 책임지는 도시 △아이들이 행복하게 클 수 있는 도시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도시 등 4대 전략을 마련했다.그는 '결혼해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연간 6000억 원에 이르는 저출산 대책 예산을 연간 1조 원대까지 대폭 증액하겠다"며 "이를 통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신혼부부에게 소득 제한 없이 신혼주택자금을 2억 원까지 무이자로 대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1인 가구 및 만혼 청년의 결혼과 임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자·난자 보관은행 운영 및 보관비를 지원키로 했다.첫째 아이 300만원, 둘째부터 600만원…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비용 약속'맘 편한 출생을 책임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그는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비용을 지원하겠다"며 "첫 아이를 출산하면 300만원, 둘째 아이부터는 600만원의 출산비용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외에도 출산 후 산후조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경우 최대 50만 원의 산후조리원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또 '아이들이 행복하게 클 수 있는 도시' 조성안으로, 아동학대·폭력제로를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쓴 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적으로는 한국 여성인권 진흥원 부산분원을 설치해 원스톱 종합 지원안을 마련한다.끝으로 박 예비후보는 "마지막인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남성 육아휴직을 실시할 경우 시가 추가지원금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또 고위공직자 성폭력 처리센터를 설치해 서기관급 이상,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등 고위직 성폭력 사안을 전담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