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674명, 지역발생 633명·해외유입 41명, 사망자 35명 추가… 방역당국 "3차 대유행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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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 ⓒ권창회 기자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600명대로 집계되면서 나흘 연속 1000명 아래를 기록했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이달 3일 이후 닷새 만이다.확산세가 가라앉는 듯한 모양새지만, 하루 동안 우한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30명 이상 발생한 데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이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74명이라고 밝혔다. 7일(869명)보다 195명 줄었다.국내 발생 확진자 71.4%, 수도권서 발생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633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1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236명 △서울 186명 △인천 30명으로, 수도권에서만 452명이 발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의 71.4%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셈이다.그 밖의 지역에서는 경북 28명, 부산 23명, 광주·충남 각 21명, 경남 19명, 대구 17명, 강원 11명, 충북·울산 각 10명, 대전 8명, 전북 7명, 제주 6명 등이 발생했다.주요 감염사례는 장애인복지시설·요양병원 등에서 두드러졌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나왔다.우선 서울에서는 송파구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과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다.경기지역에서는 양주 육류가공업체 관련 18명, 용인 제조업 관련 6명이 발생했으며,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2명이 의정부와 양평에서 각각 발견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1173명에 이르렀다.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70대 확진자가 나타났으며, 이 확진자와 접촉한 2명도 확진됐다. 제주에서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명 발생했으며, 광주광역시에서도 1명 발생했다.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의 감염경로를 최대한 빠르게 확인한다는 방침이다.대전·제주·광주서 감염경로 불분명한 확진자 발생해외유입 확진자 41명 중 6명은 공항·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5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입국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변이 여부 확인을 위한 전장유전체검사를 실시 중이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과 남아공 밖의 기타 국가에도 퍼진 상태여서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우한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3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총 1081명이 됐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0%다.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720명이 늘어난 4만8369명이다. 격리해제 비율은 71.81%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81명이 감소해 총 1만7908명이 됐으며,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늘어난 404명이다."3차 대유행 감소세… 앞으로 열흘이 중요"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우한코로나 3차 대유행이 감소세에 들어섰다고 내다봤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 발생이 느리지만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며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한다"고 말했다.윤 반장은 또 "오랜 기간 이어진 거리 두기로 사회적 피로감이 곳곳에 누적돼 있고, 지금처럼 일상과 생업을 크게 제약하는 조치를 오래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열흘간 확실한 감소국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