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선욱 & KBS교향악단, 정경화 &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빈체로
    ▲ 김선욱 & KBS교향악단, 정경화 &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빈체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공식적인 지휘 데뷔 무대를 갖는다.

    김선욱은 오는 12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KBS 교향악단과 함께 지휘와 협연을 동시에 선보인다. 

    지난 12월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됐다. 공연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에 따라 객석 두 칸씩 띄어 앉기를 적용한다.

    김선욱은 2010년 영국 왕립 음악원의 지휘 석사과정에 입학해 성공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졸업했지만, 좀처럼 그의 지휘 무대를 볼 수 없었다. 지난해 4월 본머스 심포니와 첫 지휘 데뷔를 예정했으나 유럽 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연기된 바 있다.

    이날 김선욱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지휘하며 1부를 마무리하고,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지휘한다. 당초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연주하려 했으나 제한된 인원만 무대에 오를 수 있어서 편성이 조금 작은 베토벤 교향곡 7번으로 변경했다.

    한편, 김선욱은 1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펼친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으로 서울 관객을 찾는다. 정경화 &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은 1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그는 "제 모든 공연이 모두 두 자리 띄어앉기로 진행돼 많은 분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언제나 진심으로 연주하고 최선을 다하는 예술가가 될 것임을 약속드리고 싶다. 항상 건강하시고 무대에서 뵙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