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 1128명 대상 5차 전수조사 결과…'추미애 책임론'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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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 중인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방역 관계자가 법무부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동부구치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21명 늘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거듭된 사과에도 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추 장관의 책임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3일 법무부에 따르면, 2일 동부구치소 수용자 1128명을 대상으로 '5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전 8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21명 늘었다. 아직 7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이밖에 강원북부교도소 직원과 수용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동부구치소에서 전입한 수용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법무부는 지난달 18일과 23일, 27일, 30일에 총 4회에 걸쳐 방역당국의 협조로 동부구치소 직원 및 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매번 세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차 검사에서는 187명, 2차 검사에서 300명, 3차 검사에서는 238명, 4차 검사에서 13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전국 교정시설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08명이다. 기관별로 확진 수용자 현황은 동부구치소에 608명, 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광주교도소 19명, 남부교도소 13명, 서울교도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 등 총 987명이다.앞서 추 장관은 지난 1일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5주 만에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추 장관은 "촘촘한 대응과 빠른 후속 조치로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코로나19 발생 당시보다 절반가량 수용 인원을 조정하고, 밀접 접촉자에게 1인 1실을 배당하겠다"고 약속했다.추 장관은 2일에도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께 송구함을 말씀드린다"며 "법무부와 교정당국은 촘촘한 대응과 빠른 후속 조치로 추가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부구치소는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해 단일 시설로는 최다 집단감염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경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