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구의원, '5인 집합금지' 무시하고 지인 4명과 술판… 1년 전 정청래 "채우진은 내 경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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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소속 채우진(왼쪽) 마포구의원과 정청래 의원. ⓒ유튜브 채널 '정청래 TV떳다!'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소속 채우진(33) 마포구의원이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심야 술판'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다.채우진 등 5인 술판 벌이다 딱 걸려채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11시쯤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의 한 파티룸에서 지인 4명과 술자리를 갖다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난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마포구청 단속팀에 적발됐다.적발 당시 이들은 노래를 틀어놓고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 23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파티룸 등에 내린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이에 따라 채 의원 등 5명은 10만원 이하, 파티룸 운영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마포구청이 고발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뒤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채 의원은 그러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파티룸이 아니라 사무실인 줄 알았다" "다른 네 분은 술을 드셨지만, 나는 술을 안 마셨다" "자영업자의 어려움 등을 들어주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해명해 여론의 빈축을 샀다.국민의힘은 "변명히 구차하다"며 채 의원의 구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채 의원은 2015~16년 민주당 정청래의원실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2018년 6·13지방선거에 출마해 마포구의원에 당선됐다. 채 의원은 마포구의회에서만 3선을 지낸 채재선 전 의원의 아들이다.정청래 "제 경호원 하려면 이 정도는 돼야"이런 가운데, 정청래 의원이 1년 전 자신의 비서관이었던 채 의원을 유튜브에 출연시켜 "정청래 경호원"이라고 소개한 발언이 재조명됐다.정 의원은 2019년 11월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청래 TV떳다!'에서 '정청래 경호원을 소개합니다.(feat 채우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함께 출연한 채 의원을 "제 경호원"이라고 소개했다.정 의원은 채 의원의 바디 프로필 사진을 띄우며 "저는 아무나 경호원을 쓰지 않는다"며 "제 경호원을 하려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이와 관련, 정 의원과 민주당은 아직 공식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