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포스터.ⓒ극단 아리랑
    ▲ 연극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포스터.ⓒ극단 아리랑
    극단 아리랑이 12월 16~27일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에서 연극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연출 장태준·작 배새암)를 무대에 올린다.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는 2017년 '일번출구 연극제'를 통해 초연돼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작집단 쵸크24 장태준 연출에 의해 재구성돼 고립과 단절로 괴로운 현대인들에게 소통과 사랑에 대한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은 답답한 계약직 여자 수정, 일하며 욕을 달고 사는 과장 정상호와 부인 미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SNS와 메신저 등 커뮤니케이션의 홍수 속에서도 누군가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히 파고들며 우리가 바라는 소통과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극은 고3이었던 학생이 부모님의 이혼 재판에 증인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배새암 작가는 "부모님의 이혼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처음 소통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두 분의 말씀과 제가 눈으로 본 상황이 너무나 달랐고, 각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말씀하시는데 이 모든 게 '말'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극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는 배우 김종선·김현준·박영남·최민영·이라이·권강현이 출연하며, 인터파크와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