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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오네긴' 공연 장면.ⓒLG아트센터
LG아트센터가 러시아 출신의 스타 연출가 티모페이 쿨랴빈(36)의 연극 '오네긴'을 온라인 유료 중계한다.티모페이 쿨랴빈의 '오네긴'은 오는 11~12일 양일간 LG아트센터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오네긴'은 올해 11월 LG아트센터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LG아트센터는 취소된 2020년 기획공연을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프로그램 중 가장 기대를 모았던 두 작품의 중계를 준비했다. 앞서 지난 11월 첫 공연으로 크리스탈 파이트의 '검찰관'을 선보인 바 있다.쿨랴빈은 시베리아 중남부에 위치한 노보시비르스크 주립 레드 토치 극장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연극과 오페라 작품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
- ▲ 러시아 연출가 티모페이 쿨랴빈.ⓒLG아트센터
'오네긴'은 러시아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에 바탕한 작품이다. 삶의 권태에 사로잡힌 젊은 귀족 예브게니 오네긴과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 타티아나 사이에 엇갈린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다.푸슈킨이 무려 9년간(1823-1831)에 걸쳐 집필한 원작은 그가 붙인 '시로 쓴 소설'이라는 부제가 의미하듯 시적 운율에 소설적인 스토리라인을 담은 독특한 형식을 띠고 있다. 2012년 레드 토치 극장에서 초연된 쿨랴빈의 '오네긴'은 2014년 러시아 최고권위의 골든 마스크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포함해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오네긴과 타티아나를 비롯해 렌스키, 올가 등 시대적 거리감이 느껴졌던 19세기 고전 속 캐릭터들은 쿨랴빈의 비범한 연출과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를 통해 지금 이 시대의 삶을 살아가는 현실 속의 인물들로 새롭게 그려진다.연극 '오네긴' 온라인 공연은 러시아 문학박사인 연세대 김진영 교수와 한양대 심지은 교수가 공동으로 대본을 번역했다. 관람권 금액은 회차당 1만2000원으로 각 공연 회차의 상영 시작 전까지 LG아트센터 네이버TV 후원 라이브에서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