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검은사제들' 포스터.ⓒ알앤디웍스
    ▲ 뮤지컬 '검은사제들' 포스터.ⓒ알앤디웍스
    한국 엑소시즘의 포문을 연 영화 '검은 사제들'이 창작뮤지컬로 재탄생된다.

    공연제작사 알앤디웍스는 2021년 2월 25일부터 5월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뮤지컬 '검은 사제들' 초연 무대를 올린다.

    작품은 2015년 개봉한 김윤석·강동원 주연의 동명영화가 원작이다. 동생을 잃은 것에 대한 속죄로 신학교에 들어간 신학생 '최부제'와 신을 믿으나 종교가 추구하는 방향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김신부'가 악에 복종하지 않고 스스로를 희생해 마귀를 붙잡고 있는 소녀 '이영신'을 구하기 위한 과정을 담고 있다.

    원작은 장재현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인 단편영화 '12번째 보조사제'를 장편화했다. 개봉 당시 국내 처음으로 엑소시즘을 소재로 해 신선한 시도라는 호평을 받으며 국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영화 중 이례적으로 544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초연은 뮤지컬 데뷔작부터 마음을 움직이는 탄탄한 서사와 음악으로 주목받은 강남 극작가와 김효은 작곡가, 섬세하고 유연한 디렉션의 오루피나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가 등 뮤지컬 '호프'의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했다.

    그동안 국내 뮤지컬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오컬트 장르'로 독창적인 창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검은 사제들'은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뮤지컬 무대만의 특색을 살린 연출과 연극적 아이디어로 라이브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