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尹 직무정지 조치 부당, 판단 내려라" 사퇴 건의… 이 지검장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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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1·2·3·4차장검사 전원이 최근 이성윤 지검장에게 사퇴를 건의했던 것으로 4일 알려졌다.이들은 이 지검장에게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판단을 내리시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일선 검사들에 이어 차장검사들까지 이런 의견을 내면서 사실상 서울중앙지검 조직 전체가 이 지검장에게 등을 돌린 것이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 김욱준 1차장검사, 최성필 2차장검사, 구자현 3차장검사, 형진휘 4차장검사와 박세현 공보관 등은 이 지검장을 찾아가 윤 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 청구와 관련한 중앙지검 구성원들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은 윤 총장이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집행정지 신청을 인용받아 대검찰청에 복귀한 날이다. 이 지검장은 이튿날인 2일 오전 연가를 냈다.차장검사들은 이 지검장에게 "전국 청뿐만 아니라 우리 청 내부구성원 대다수도 최근 사태와 관련해 부당하다는 입장"이라며 "이에 대해 지검장님께서 판단을 내리시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필 2차장검사도 같은 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이 지검장의 핵심 보좌 역할을 했던 김욱준 1차장검사는 이 지검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사표를 제출하며 직접적으로 이 지검장의 사퇴도 건의했지만, 이 지검장은 이를 거부했다는 후문이다.이로써 서울중앙지검에서는 평검사부터 부부장검사·부장검사·차장검사까지 이 지검장을 제외한 모든 직급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 청구 명령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앞서 중앙지검 평검사와 부부장검사·부장검사 등은 추 장관 비판성명을 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