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의원실 술판' 본지 보도 후폭풍… 野 "반성 기미도 없는 게 더 문제, 기본부터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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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선의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좌진들이 국회 본회의 중이던 2일 저녁 의원실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 국민의힘이 3일 "도대체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기에 이런 일까지 벌어지는지 국민들 앞에 부끄럽고 민망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종현 기자
3선의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좌진이 국회 본회의가 열린 2일 저녁 의원실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 국민의힘이 "도대체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기에 이런 일까지 벌어지는지 국민들 앞에 부끄럽고 민망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4일 '보좌관 자격시험' 운운하기 전에 술판 벌인 민주당 보좌진부터 조치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본지는 3일 이개호의원실 보좌진이 2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내용의 기사<관련기사: [단독] 與 이개호의원실 보좌진들, 국회 본회의 중 의원실서 술판>를 단독보도했다.野 "밤낮없이 사명감으로 일하는 대부분 보좌진에 먹칠"황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체 어느 보좌진이 본회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사무실에서 버젓이 술을 마신다는 말이냐"며 "게다가 일반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사무실에서 술판을 벌인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질타했다.황 부대변인은 "게다가 이를 인지한 언론인이 술을 먹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다 그런다'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했고, 반성의 기미도 없이 다음날까지도 '주문한 술을 다 마시지 않았다' '보좌진은 공인이 아니다'는 식의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한다"고 힐난했다.'보좌관 자격시험' 與 윤호중에… "기본적인 자세부터 갖춰라""밤낮없이 사명감으로 일하는 대다수의 보좌진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동"이라고 개탄한 황 부대변인은 "이쯤 되면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제대로 보필하라"는 말에 대해 소속 보좌진이야말로 '기본적인 자세부터 갖추라'고 되돌려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보좌진의 기본적인 자세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해당 보좌진부터 엄중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질책했다.민주당 소속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11월26일 기자들 앞에서 국민의힘 보좌진의 '자격'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전날인 11월25일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출석 통보한 것을 비판하면서였다.당시 윤 위원장은 "김(도읍) 의원이 국회법을 왜곡하는 발언을 할 때는 자당 안에서 제어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김 의원을 보좌하는 직원들에게도 간사를 제대로 보필하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미국 의회는 입법보좌관 자격시험 제도가 있는데, 우리나라도 도입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비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