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월 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메세나협회
    ▲ 12월 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메세나협회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메세나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영호)는 지난 1일 오후 3시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2020 메세나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맞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대상은 한국전력이 수상했다. 공공기관이 받는 것은 시상식 개최 21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전력은 클래식 인재 발굴 위한 KBS·한전음악 콩쿠르를 26년 지속하고 한전아트센터를 19년째 운영했으며, 민간 오케스트라와 함께 '희망사랑콘서트'를 15년째 진행하는 등 장기적인 예술지원 활동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문화공헌상'은 합정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신한카드 FAN스퀘어'와 부산 해운대의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등 문화 인프라를 운영해 지역민에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신한카드가 수상했다. 

    유일한 개인상인 '메세나인상'은 한영재 노루홀딩스 회장에게 돌아갔다. 한영재 회장은 국립오페라단, 한국페스티발앙상블, KBS교향악단 등 다수의 예술단체를 후원하고 클래식 연주단체 '심포니 송'의 소외지역 찾아가는 메세나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창의상'은 국내 최초의 '어린이책미술관'을 개관해 활발히 운영해온 현대백화점, 'Arts&Business상'은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을 13년간 후원해온 에몬스가구가 받았다.

    김영호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과 예술계 모두가 힘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큰 재앙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예술을 더 찾게 된다"며 "기업들이 문화사업과 예술후원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