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25명, 이틀째 세자릿수… 지역발생 106명 중 93명 수도권서 나와… 용인 골프모임 누적 45명
  • ▲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보건소에 마련된 우한코로나 선별진료소의 모습. ⓒ박성원 기자
    ▲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보건소에 마련된 우한코로나 선별진료소의 모습. ⓒ박성원 기자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에서의 감염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가족 모임과 같은 곳에서도 새로운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20~30대의 유흥시설 방문 등이 우려되면서 지난 5월의 우한코로나 대유행이 다시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우한코로나 신규 환자는 125명이다. 이 가운데 지역 감염자는 106명, 해외 입국자는 19명이다.

    용인 골프모임 확진자 3명 추가, 총 45명

    국내 확진자 발생 지역은 경기 52명·서울 36명·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만 93명이 나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도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 3명, 광주·충남·전북 각 1명씩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 현재까지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42명에서 3명 늘어난 수치다.

    경기도에서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경기도 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에서도 8명이 확진됐다.

    요양병원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8명에 이르렀고,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서는 직원 2명이 확진돼 보건소 청사가 폐쇄됐다. 이 외에도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학교·병원시설·가족 모임 등 확진 사례 잇따라

    아울러 강서구 일가족 7명, 강원 원주시 일가 16명 등 가족 모임을 통한 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0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기 6명 △울산 2명 △광주·경북 각 1명 씩이다.

    누적 격리해제자는 95명 늘어난 2만4168명이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164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해 53명이 됐으며 사망자도 1명 증가해 총 462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1.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