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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판타지아전' 포스터.ⓒ중구문화재단
다양한 을지로 시각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중구문화재단은 오는 16일부터 11월 14일가지 서울 을지로4가 산림동 일대에서 '을지판타지아展(전)'을 개최하며, 회화·설치·미디어아트 등 총 5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을지로는 도심이라는 입지, 저렴한 월세와 숙련된 장인들, 다양한 재료를 구하기 쉽다는 장점 때문에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이 운영하는 작업실이나 전시 공간은 낡은 인쇄소와 철공소 골목 구석구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을지판타지아展'은 서울시와 중구청이 주관하고 중구문화재단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예술활동 거점지역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지역예술의 창작, 유통, 전시를 통해 을지로 일대 도심지의 활력과 예술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작품을 통해서 을지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으며,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연구와 포럼도 진행된다. 철공소 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을 밤 예술제인 '을지판타지아:daydream'과 2개의 기획전인 '을지드라마', '을지산수'를 만날 수 있다.
창고 건물에서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 을지예술센터에서 즐기는 기획전 '을지드라마'와 '을지산수'는 각각 을지로의 현재 현상을 드러내고, 을지로 도심의 문화와 풍경을 재해석해 건물의 외벽을 14점의 회화작품으로 둘러싸는 도시경관 전시다.
매일 오후 7시에는 을지로 4가 일대 지역과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무료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전시가 시작되는 16일부터 온라인으로(http://c-enter.kr)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직접 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을지판타지아:daydream'은 17~18일 전통적인 을지로의 이미지를 빛과 소리로 재가시화하는 전시다. 산림동 일대의 좁은 골목 속을 거닐면서 다양한 미디어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17일 저녁에는 을지로 콘셉트의 밴드·디제잉 퍼포먼스가 열린다.
윤진호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도심제조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로 축적된 역사성과 문화예술의 잠재력으로 을지로에서 시각예술 생태계가 형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