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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 포스터.ⓒ지공연협동조합
지공연협동조합의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가 젠더 벤딩 캐스팅으로 대학로를 다시 찾는다.
정범철 작·연출의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한 인간의 삶에 어떠한 영향력을 끼쳤는지를 조망하고, 우리에게 5.18은 어떤 의미인지 함께 돌아보고자 기획된 작품이다.
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아버지를 잃고 깊은 트라우마를 가진 주인공이 과거 자신과 악연으로 엮인 3명을 총으로 죽였다는 사실을 친구에게 고백하며 진행된다. 주인공의 이야기는 직설적인 대사와 사무치는 감정들로 관객의 가슴을 울린다.
이번 재연은 배역의 성별을 바꾸는 젠더 벤딩(Gender-bending) 캐스팅으로 선보인다. 주인공 차명호를 차명숙으로, 명호의 친구 김판식은 김영실, 명호의 아내 이지숙은 남편 이지석, 명호의 악연인 구동만은 구동희로 성별을 반전시켰다.
지공연협동조합은 '지속 가능한 공연을 위한 공연 예술인 협동조합'의 줄임말로, 구성원들이 조금씩 출자해 설립한 협동조합 형태의 공연 예술 단체다. 40여 명의 중견 배우들을 중심으로 뜻을 같이하는 작가·연출가·기획자가 참여하고 있다.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는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29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10월 11일까지 예매 시 조기 예매 40% 할인을 혜택을 제공한다.
지공연협동조합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간 거리 두기,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극장 방역 등 공연장 운영 지침을 준수해 안전한 관람을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