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천국의 콘서트' 포스터.ⓒ극단 듀공아
    ▲ 연극 '천국의 콘서트' 포스터.ⓒ극단 듀공아
    음악을 하는 3대 가족의 실화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십삼야 시리즈로 실험연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극단 듀공아(대표 김진우)는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3관에서 '천국의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 '천국의 콘서트'는 3대에 걸친 한 가족의 실제 이야기다. 이들은 한국 전쟁 후 제1세대 재즈피아니스트로 활동했던 故 김성림(극 중 김성구)과 그의 아들 싱어송 라이터 김진우(김현묵), 클래식 피아니스트인 손자 김재원(김재혁)이다. 

    3대의 음악적 장르와 성향, 예술관은 모두 다르다. 교육을 받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음악을 해온 김진우, 엄격한 클래식 교육을 받은 김재원. 이 두 부자의 예술관은 극과 극이기에 서로 만나기만 하면 술집 등에서 주위의 시선을 끌 정도로 자주 다퉜다.

    김진우는 "누구나 음악가가 될 수 있다", "예술이 별거냐"하는 입장을 지닌 반면, 아들 김재원은 "아무나 음악가로 불릴 수 있는 게 아니다", "예술가는 피와 땀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다툼이 '천국의 콘서트'의 출발점이 됐다. 

    이번 작품에서 고 김성림이 남긴 미발표 유작 180곡은 극의 흥미롭고 감동적인 서사의 바탕이 된다. 유작들 중에서 3곡을 선보이며, 김진우와 김재원이 각기 자기 스타일로 편곡을 하고 관객이 평가하는 공개 배틀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 사람이 만든 다양한 클래식·재즈·가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작품의 OST를 담은 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극본과 연출은 김진우, 음악감독은 김재원, 설치미술가이자 '청룡영화제' 미술상 수상자인 이형주가 맡았다.

    연극 '천국의 콘서트'는 인터파크와 예스24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오는 27일까지 조기예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