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서 아들 의혹 재차 부인… 제보한 당직사병은 '카더라'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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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국회방송 캡처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7일 자신의 아들 서모 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 "나도 남편도 국방부에 민원을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추 장관은 또 서씨를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논평에는 "(제 아들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군무(軍務)에 충실했다 함을 강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추미애, 與 비호에 "과보호 바라지 않아"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에서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것에 동의하느냐'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제 아들을 안중근이라고 비유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16일) 논평에서 "추 장관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안중근 의사' 부분을 삭제한 논평을 다시 냈다.추 장관은 여권의 비호와 관련 "과보호는 바라지 않는다"며 "제 아이 (사안을) 과장하거나 명예훼손적 '황제복무' '탈영' 등 극단적 용어로 깎아내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자신 또는 남편이 국방부 민원실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고,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했다."아들, 편하다고 알려진 카투사 자원해 다행"'아들이 (부대로) 복귀해 진료받거나 입원한 적이 있느냐'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다리 아픈 아들이 편하다고 알려진 카투사에 자원해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에둘렀다.최 의원이 "아들 서씨가 병증이 있어 3개월 정도 요양이 필요하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재차 묻자 "공신력 있는 대형병원 의사가 진료소견서 내준 것"이라며 "궁금하시다면 제 말 믿지 마시고 의사나 전문가에게 직접 물으면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공익제보자 A씨 주장에 "이른바 카더라"그러면서 "(아들) 사태의 발단은 최초제보자로 알려진 당직병사 A"라며 "A는 저의 아들과 다른 중대 소속으로 이른바 '카더라'다"라고 주장했다.추 장관은 "같은 중대가 아니면 이웃집 아저씨라 한다더라. 이웃집 아저씨의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야당에서는 공익제보자라고 하는데, 억지와 궤변은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책임져야 하지 않겠나"라며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공익제보자 A씨의 말이 허위라고 주장했다.'장관이나 남편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하지 않았다는 말에 책임질 수 있느냐'는 김승수 국민의힘 질의에 추 장관은 "의원의 억지와 궤변에 대해서는 나중에 책임질 수 있겠나. 저는 무한인내로 참고 있다"고 쏘아붙였다.검찰 소환에 응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정치공세"라고 규정하며 "저에 대한 고발은 매일 한두 건씩 생긴다. 그걸 다 응해서 (검찰에) 출석하면 제 업무는 어떻게 보는가.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