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축소신고 의혹에 더불어… 4년 전 서울 강남·강동 일대 17억원 매입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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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 DB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2016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와 분양권 등 3채를 '쇼핑하듯' 사들였던 것으로 10일 드러났다.
이날 MBC 보도에 따르면 김홍걸 의원의 배우자 임모씨는 2016년 6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넉달 뒤인 10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두 달 뒤인 12월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샀다. 6개월 새 3채의 아파트를 사들인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계약금과 매매대금 등 2016년 한 해 아파트 3채에 들어간 돈이 최소 1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 분양권은 지난 2월 매각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한 4·15 총선 당시 재산신고에는 이 분양권을 포함하지 않았다.
앞서 김 의원은 총선 당시 재산 신고 때 아파트(분양권을 포함) 3채와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까지 4채를 신고해야 했지만,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 분양권은 신고하지 않아 재산 축소신고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의원 본인이 재산 관리를 직접 하지 않아 분양권 존재 자체를 몰랐다. 분양권이 신고 대상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거액의 부동산 투자 사실을 부부사이에 공유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