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지구를 떠나는 법' 포스터.ⓒ극단 은행나무
    ▲ 연극 '지구를 떠나는 법' 포스터.ⓒ극단 은행나무
    독립영화 '지구를 떠나는 법'이 연극 무대로 옮겨진다.

    극단 은행나무(대표 이영석)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정기공연 '지구를 떠나는 법'을 선보인다.

    한국메세나협회 예술지원 매칭펀드에 선정된 작품으로, 연출을 맡은 이상철 감독은 2015년 자신이 만든 동명의 독립영화를 재창작했다. 단순히 영화를 희곡으로 바꿨다는 것 외에도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배우들의 영상 연기가 적절히 섞인 새로운 형태의 협업 작품이다. 이는 영상에 익숙한 영화감독이 오랫동안 무대의 경험을 쌓아온 배우들과 함께하며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색다른 시도다. 

    이야기는 상현과 진우, 두 동창생 남자가 주인공으로 카페와 사무실이 주요 공간이다. 거리의 장면에서는 직접 나가 촬영했다. 무대에서 공간의 변화를 무대세트와 조명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사촬영을 통해 확장성을 더했다.

    영상은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배우들의 심리나 상징적인 메시지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보여준다. 눈앞에서 직접 펼쳐지는 무대에서의 배우 연기와 확장된 공간을 표현한 영상기법이 조화를 이뤄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 '지구를 떠나는 법'은 배우 노현수·신장환·허정희가 출연한다. 플레이티켓 공연예술브랜딩 프로젝트의 홍보지원을 받고 단독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