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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이단자들' 포스터.ⓒ극단 사개탐사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로 공연이 잇달아 연기·최소되는 가운데, 연극 '이단자들'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2013년 극단 사개탐사의 창단 공연으로 초연된 '이단자들'이 소극장 알과핵에서 오는 12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지난 5일 개막한 '이단자들'은 영국에서 가장 기발한 희곡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리차드 빈의 작품을 각색했다.작품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다른 각도에서 환경문제를 접근한다. 초연 당시 인위적 지구 온난화를 소재로 '과학연극'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재연은 기존의 내용을 번안·각색해 인간 삶의 불확실성에 대한 이야기로 '현대인의 행복'에 집중했다.극단적 환경운동가, 대학 내 갑질 등 다양한 사회문제와 정신적·육체적으로 불안증을 가진 현대인들의 문제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상에 스스로를 맞추지 않는 이단자가 되더라도 자신만의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라고 말한다.원작자 리차드 빈은 "우린 상업화된 CF에 세뇌됐다. 지구온난화는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기후주기의 하나일 뿐이다. 그러기에 우린 죄책감에 시달리기보다 더 나은 인간적인 삶을 위해 우리의 시간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연극 '이단자들'은 박혜선 극단 사개탐사 대표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김난희·안수호·윤경화·이선주·이정재·최명경이 출연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공연 운영 축소로 단 5회만 진행하며, 오는 10~12일 3회 공연이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