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엘렉트라' 포스터.ⓒ극단 떼아뜨로 봄날
    ▲ 연극 '엘렉트라' 포스터.ⓒ극단 떼아뜨로 봄날
    소포클레스의 고전 '엘렉트라'가 독특한 음악극의 형식으로 재탄생된다.

    극단 떼아뜨로 봄날은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북동 여행자극장에서 연극 '엘렉트라'를 무대에 올린다.

    '엘렉트라'는 '친자식을 희생시킨 남편을 죽인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그 어머니를 죽여 정의를 구현하려는 딸' 엘렉트라의 갈등을 다룬다. 떼아뜨르 봄날은 목소리의 활용을 통해 다양한 하모니를 선보이는 음악극으로 재창작했다.

    고전 비극이 가지는 단순한 플롯과 장황한 대사로 인한 따분함을 없애기 위해 모든 대사를 간결하게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공연은 긴장감을 더해주는 타악기들의 라이브 연주를 바탕으로 배우들이 노래하듯 말하고, 말하듯 읊으면서 무대를 채워간다.

    '엘렉트라'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장기 프로젝트의 예술적 목표인 'vocal theater(보컬씨어터)' 작업을 위한 단계의 작품이다. '오이디푸스'(2015), '안티고네'(2017) 등 고전 비극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이수인 연출가가 참여한다.

    떼아뜨로 봄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간 거리두기, 극장 내 방역·소독 등으로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한 철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