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하루새 56명 추가, n차 전파 환자도 100명… 집단감염 확산에 신규 확진자 324명
-
- ▲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9일 만에 700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수도권 내 직장과 모임 등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전국적인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에 퍼져있던 무증상·경증 환자에 의한 깜깜이 전파가 전국적인 산발적 집단감염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2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환자는 732명으로 늘었다.전날 낮 12시 이후 5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는 9일 만에 700명을 넘었다.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 732명… 93.7%가 수도권서 확인지역별로는 686명(93.7%)이 수도권에서 확인됐다. 서울 451명, 경기 196명, 인천 39명 등이다. 그 외 충남 16명, 강원 8명, 대구·전북·경북 각 5명, 부산·대전 3명, 충북 1명 등이다.사랑제일교회로 인한 추가 감염지도 전날 13곳에서 19곳으로 늘었다. n차 전파로 인한 환자만 100명으로 확인됐다.2차 이상 추가 전파는 교회와 기도원 등 종교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 20명, 경기 가평군 청평창대교회 11명,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창대교회 2명, 경기 고양시 은총교회 5명, 경기 포천시 연곡중앙교회 7명, 충남 계룡시 도곡산기도원 5명, 경기 성남시 생수기도원 11명 등 7곳이다. 이 외에도 요양시설 4곳에서 8명이 확인됐고, 의료기관 2곳에서도 환자 7명이 발생했다.광화문 집회 관련 환자는 낮 12시 기준 71명으로 늘었다. 하루 새 5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22명, 경기 17명, 인천 5명, 경북 10명, 부산·경남 4명, 대전 3명, 충남 2명, 대구·울산·강원·충북 각 1명 등이다.수도권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날 낮 12시갖 서울 강남구 금 투자업체 '골드트레인'과 양평군 단체 모임 관련 환자는 12명이 늘어 총 88명이됐다.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 관련 환자도 10명 추가돼 총 28명이 감염됐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 교회 관련해서는 13명이 추가 확진돼 총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 및 대구 수성구 일가족 관련 환자도 1명이 늘어 누적 환자는 20명이 됐다.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소재 극단 '산' 관련 환자도 16명이 늘어 현재까지 1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환자도 9명 늘어난 174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남동구 열매맺는교회에서는 지난 19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전날 16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다.수도권 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 이어져… 깜깜이 전파 지속된 탓이날 경찰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청사 일부 층과 사무실이 폐쇄됐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정보통신융합계 소속 경찰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경찰관은 지난 19일 미열이 발생해 20일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됐다.이에 경찰은 확진 경찰관이 근무한 사무실과 경찰청사 13층 등을 폐쇄조치하고 방역작업을 벌였다. 또 해당 경찰관과 같은 층에서 근무한 이들과 동선상 시간·장소가 겹친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
- ▲ 21일 오전 서대문구 경찰청 로비에서 관할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방역당국은 최근 전국적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그간 지역에 퍼져있던 무증상·경증 환자에 의한 깜깜이 전파가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2주간 신고된 환자는 2151명으로 이 중 1461명(67.9%)가 집단발병에 해당한다. 이어 해외유입 166명(7.7%), 확진자 접촉 162명(7.5%) 등이다. 반면 아직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53명으로 16.4%에 달한다.이에 대해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최근 7~8월 수도권 환자 미분류 사례가 10% 이상을 유지해왔다"며 "수도권에서 미분류 환자가 많다는 것은 찾지 못하는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계속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역사회에 존재했던 감염원이 무증상·경증 상태에서 전파를 지속하고 있어 연결고리를 찾기 쉽지 않다"면서 "그런 사례가 개별적인 다른 유행 양상으로 인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이날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300명대를 넘어섰다. 방대본에 따르면 21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324명이 늘어난 1만6670명이다.신규 확진자 324명… 제주 제외한 16개 지자체서 환자 발생최근 일일 신규 환자수는 14일 103명,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 18일 246명, 19일 297명, 20일 288명, 21일 324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환자수는 총 1797명으로 하루 평균 256.7명에 달한다.이날 신규 환자는 국내 지역사회 감염 315명, 해외 유입 9명으로 확인됐다.지역발생 환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발생했다. 서울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 강원 9명, 부산 8명, 대전·경북 각 6명, 광주·전북 각 5명, 경남·대구 각 4명, 세종·충북 각 3명, 울산 1명 등이다.해외 유입 환자 9명 중 3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입국 후 지역에서 확진됐다.완치판정을 받은 환자는 57명 늘어 총 1만4120명(완치율 84.71%), 사망자는 2명 늘어 309명(치명률 1.85%)이다.





